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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길 바라는 이유중 하나가 따뜻하고 보송한 패딩을 꺼내 입고 싶어서였는데요. 한겨울에 패딩을 입을때는 풍성한 모자털이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따뜻해 보이고 목을 감싸줘서 실제로 더 따뜻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패딩 모자털이 풍성하면 할 수록 보관하기가 힘든데요. 아무래도 옷을 걸어 놓으면 눌리기 때문이죠.
보송하며 찰랑한 모자털이 패딩의 매력이겠죠. 저처럼 같은 고민이시라면 패딩 모자털 살리기를 해보세요. 입고 다니다 보면 풍성해지겠지라는 생각보단 빠르게 해결해 보겠습니다.
모자털은 오래 눌려 있어서 손으로 살살 만져주어도 쉽게 살아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손을 억지로 비비거나 만지면 털이 많이 빠지는 경우도 발생하죠. 패딩 모자털 살리기 방법의 준비물은 도끼빗과 스팀다리미입니다. 스팀다리미가 없는 분들도 많은데 이럴때는 아쉽지만 분무기로 대체해야 합니다.
도끼빗은 너무 촘촘해도 안되고 약간 엉성한 큰 사이즈가 좋습니다. 분무기를 사용하는 분들은 물이 직접적으로 쏘지 않도록 조금 거리를 떨어져서 분사해 주세요. 물을 바로 쏘게 되면 오히려 엉키거나 털이 상할 수가 있습니다. 아 그리고 분무기에 린스를 조금 섞은 후 분사해도 도움이 됩니다.
스팀 다리미를 이용하는 분들은 스팀을 라쿤털에 살살 움직이며 스팀 해주세요. 드라이기로 말리면서 도끼빗으로 결을 살려서 빗어주면 털이 패딩 모자털 살리기가 됩니다. 이때 빗질은 결을 잘 찾아주면 좀 더 이쁘게 살아납니다.
제가 해보면 빗질을 가운데에서 양옆으로 빗겨주면 좀 더 풍성하고 이쁘게 손질되는 느낌이더라구요. 다 빗고 난 후에는 책받침이나 쿠킹포일로 빠르게 비벼서 정전기를 살짝 발생시켜주어도 좋습니다.
이렇게 눌려 있는 문제가 아닌 모자털 상태가 처음 구입할때부터 별로 였거나, 훼손이 심각하다면 패딩 모자털만 전문적으로 리폼이나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패딩 가격이 고가의 제품이 많다보니, 패딩털만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곳도 있어요.
단추형식이나, 지퍼로 수선 해주기도 하고, 털의 양을 보고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패딩털도 세탁이 가능합니다. 저도 세탁까지는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요. 패딩 라쿤털 세탁을 위해서는, 미지근한 물에 세제를 푼 다음 손으로 조물조물 비벼 주세요. 세제는 중성세제를 사용하고, 세탁한 패딩털은 깨끗하게 헹구고 탈탈 털어야 합니다.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이후 건조대에 눕혀서 말려주세요.